HR 초점의 이동: 어떻게 사람 가동률을 높일 것인가?

1. 서언

 

 산업사회에서의 HR은 공장가동률과 같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이런 관점의 HR은 사람은 단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 혹은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지시와 통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에서의 HR은 생산성이 아닌 “사람 가동률”에 초점을 두면서 사람을 인적자원이 아닌 인적자본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똑같은 프로세스라도 해도 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생산성에 있어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조직은 여전히 “사람 가동률”이 아닌 “공장 가동률”에 초점을 두는가?

 

2. 왜 사람 가동률인가?

 

 구성원들의 시간 활용을 연구한 맥킨지 조사 결과는 구성원들이 1) 흡연, 잡담, 사적 통화, 웹 서핑 등과 같은 일에 시간의 20%를, 2)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불필요한 회의 참석 등에 시간의 40%를, 3) 생산적인 업무수행에 20%를 그리고 4) 동료와의 갈등, 다른 직장 찾기 등 가치파괴 업무에 시간의 20%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맥킨지는 이를 “20:40:20:20”   법칙으로 명명했다. 이와 같이, 구성원들은 성과에 관련된 생산적 업무수행에 20%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생산성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조직은 HR 관점에서 “사람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

 

HR의 초점 이동, 생산성에서 사람가동률로

 

3. 어떻게 사람 가동률을 높일 것인가?

 

 조직의 가치관은 구성원들의 마음에 자긍심과 열정의 불씨를 심는다. 또한, 조직의 가치관은 구성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의 불씨를 토대로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게 한다. 이와 같이, 조직의 가치관은 구성원이 참여와 합의에 의한 공유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 등의 가치체계를 중심으로 스스로 일하고 성과를 내게 한다. 말 그대로, 생산적인 일에 많은 시간을 활용하고 몰입하게 한다. 따라서, 조직은 HR 관점에서 사람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공감, 참여와 합의”에 의한 조직의 가치관 즉, 가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4. 사람 가동률을 높이면 무엇이 이로운가?

 

1) 비재무적 성과 창출 기여

 

 가치관 경영 혹은 가치체계 구축은 동기부여 관점에서 내적 동기요인으로서 일과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헌신 그리고 직무만족 등의 비재무적 성과를 창출한다. 인간의 영혼은 돈으로 움직일 수 없다. 사람들은 돈 때문에 목숨을 버리지 않지만 대의를 위해서는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다. 독립투사를 보라. 사람은 돈보다 대의가 주어질 때 열광한다.

 

 

 구체적으로, 1) 미션은 일의 의미와 동질감을 형성하여 자긍심과 협력을 촉진한다. 서로 다른 기대는 갈등의 씨앗이 된다. 그러나, 공유하는 가치관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기대를 가짐으로써 동질감과 협력 그리고 단순한 동료가 아닌 동지 같은 감정을 만들어 낸다. 2) 비전은 열정의 원천으로서 구성원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촉진한다. 구성원들은 내가 만든 미래의 모습인 꿈을 달성하기 위해 개선 혹은 목표 수행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3) 핵심가치는 공동의 행동기준 혹은 의사결정 기준을 제공하여 자율적 업무수행과 성과 창출을 촉진한다. 이와 같이, 조직의 가치관은 자긍심과 동질감, 그리고 열정 그리고 행동기준을 공유 등 비재무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한다. 말 그대로, 조직의 가치관은 구성원들을 업무환경에서 내적(사전적/직접적)으로 동기부여 한다. 따라서, 조직은 비재무적 성과 창출을 위해 가치관 경영 혹은 가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사람가동률의 선행요인과 조직성과

 

2) 다양한 재무적 성과 창출에 기여

 

가치관 경영은 비재무적 성과 외에도 다양한 재무적 성과를 창출한다. 존 코터(1992)는 뉴욕타임지에 ‘기업의 문화와 성과’ 간의 연구결과를 기고했다. 연구결과는 “가치관 경영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수익 성장 4배, 주가 상승 12배, 이윤 750%, 일자리 창출 7배” 등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듀퐁, P&G, 아마존, 삼성, 노드스트롬 등의 세계적 기업들을 보라. 그들은 일관된 가치관 경영 실천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조직의 가치관은 다양한 재무적 성과 창출에 기여한다. 따라서, 조직은 재무적 성과 창출을 위해서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일관되게 실천해야 한다.

 

3. 결어

 

“가치관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스스로 일관되게 행동하게 하라”

 

 이상에서, 조직의 HR 관점에서 “사람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사람 가동률의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직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임으로써 “사람 가동률”을 높이고 “비재무적 및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가치관 경영 혹은 가치체계의 구축은 “사람 가동률”을 높여준다. 따라서, 조직은 HR 관점에서 “사람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가치관 경영을 일관되게 실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조직은 조직의 미션 설정을 통해서 의미와 보람 그리고 자긍심과 동질감을 드높여야 하며, 열정의 원천인 비전 설정을 통해서 열정을 이끌어 내야 하며 그리고 핵심가치와 행동약속의 설정과 일관된 실천을 통해서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성과’를 내게 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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