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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투자유치 및 IR

투자유치와 IR: IR자료에서 추정 손익계획을 제시하는 방법

by 우성민박사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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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R자료는 투자유치에 있어 투자자에게 보이는 회사 혹은 대표자의 첫인상이자 품격을 나타냅니다. 또한, 손익추정은 IR자료의 'EIXT'부분에서 회사의 미래가치를 정량적인 수치로 부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서, 손익추정은 IR자료에서 다른 항목들과의 관련성과 손익추정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손익계획 추정 시의 주의사항

1) 손익추정과 다른 IR 항목 간의 관계

"손익추정은 IR자료의 다른 항목들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가?"

 

 회사는 투자유치를 진행할 때, IR자료의 끝부분인 'EXIT'부분에 "사업성과 성장성, 차별화와 경쟁력 그리고 창업자와 팀역량"등의 정성적 심사요소를 토대로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관비 그리고 영업이익 등으로 향후 3~5개년 기간 동안의 재무적 성과를 추정손익계산서 형태로 제시합니다. 그런데, 추정손익계산서 상의 매출과 이익이 매년도 성장하려면 아이템과 사업모델이 시장성(성장 트렌드부합, 고객반응 등)이 있어야 하고 시장규모가 커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년도별 추정 매출과 이익의 성장은 기술력과 특허 등으로 무장한 진입장벽과 브랜드파워 등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때 가능합니다. 게다가, 매출과 이익 성장은 대표자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창업팀의 역량이 갖추어질 때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손익계획은 투자가가 궁금해하는 시장성과 성장성, 차별성과 경쟁력 그리고 창업자 및 팀 역량을 토대로 혹은 포함하여 추정됩니다. 따라서, 창업 후 데스밸리(BEP 미도달: 수익<비용)에 이르기까지 경영성과가 시원치 않다면 아이템과 사업모델이 시장성과 성장성, 차별성과 경쟁력 그리고 창업자 및 팀 역량”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아이템과 사업모델의 방향전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2)  손익추정 시 주의할 점

" 설득력 있는 IR자료가 되기 위한 손익추정의 핵심요건은 무엇인가?"

 

(1) 년도 별 매출액과 매출원가 추정

 

 매출과 매출원가는 시장성과 해당 아이템에 대한 국내외 사장규모를 토대로 제품이나 서비스 별로 추정하는 것이 투자자 설득에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해당시장 규모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즉, 시장전체 규모가 3년 뒤 최대 150억 정도 예상되는데, 회사가 3년 후 매출액을 500억으로 추정할 경우, 손익계획 자료는 현실성이 결여된 공허한 자료가 됩니다. 반면에, 시장규모는 1조인데 이미 쟁쟁한 기업들이 진입해 있는 경우에, 회사는 매출과 이익계획을 낙관적으로 제시할 수는 있지만, 차별성과 경쟁력 그리고 창업자와 팀 역량을 통해서 충분히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회사는 객관적 데이터와 증거(고객만족도 조사결과, 국내외 유력기관의 산업전망 자료, 수주자료, 경쟁사 상장 등)를 토대로 손익을 추정하여 자료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는 아이템이 성장하는 산업 혹은 시장에 속해 있어서 사업기회가 크다는 점에서 손익을 추정하였음을 강조해야 합니다. 다만, 회사가 향후 5개 연도의 손익을 추정한다고 할 때, 2개 년도는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이게 작성하고, 3차 년도에는 경쟁자 진입을 가정하여 매출성장과 이익의 폭을 완화시키고, 4~5개 년도에는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연도별 손익(매출과 매출총이익)을 추정해야 설득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추정 1년차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기에 매우 디테일 수준에서 작성되어야 합니다. 가령, 현재까지 매출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내년도 매출을 50억으로 추정하면 특별한 증거(수주 자료, 인증획득 등)가 없는 한 투자자는 믿지 않습니다. 

 

(2) 년도 별 영업이익 추정

 

 심사역들은 손익의 경우 동종업종의 이익률을 참고합니다. 가령, 동종업계 경쟁자들의 영업이익률이 15%인데, 해당기업이 영업이익률을 20%로 추정했다면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회사는 원가절감에 대한 실증 데이터의 제시 혹은 국산화를 통해서 원가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회사는 한국은행이 매년 발간하는 경영분석 보고서의 업종별 이익률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다만, 이익의 경우도 매출과 마찬가지로, 추정 년수가 경과하면서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할 수 있어,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급상승하지 않도록 추정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요약

"사업기회는 성장하는 산업에서 나온다."

 

 추정손익은 회사의 미래가치를 "사업성과 성장성, 차별화와 경쟁력 그리고 창업자와 팀역량" 등의 정성적 심사요소를 정량적 데이터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손익계획은 매출과 매출원가 추정에 대한 합리적 가정 그리고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의 트렌드나 시장 전망 자료 등 객관적인 데이터나 증거를 토대로 "합리적이면서도 도전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다만, 회사는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다는 이유로 추정 손익계획서를 너무 보수적으로 작성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회사가 추정손익계산서를 너무 보수적으로 작성할 경우, 투자자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작게 평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사역들은 보통 회사가 제시하는 추정손익을 그들의 방식으로 재산정하며 회사가 제시한 금액의 20~30%를 부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손익계획은 객관적 데이터와 증거 그리고 외부기관 자료 등을 토대로 회사의 역량을 고려하여 현실적이면서도 시장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전적으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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